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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듀폰(Dupont)이 개발한 옥수수 추출물 원사 소로나에 그래핀을 합성시켜 원사 개발에 성공한 네오엔프라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경영 지배력을 확대했다.
아이텍은 최근 약 42%의 네오엔프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보유 지분을 총 71.71%로 늘렸다고 26일 밝혔다. 네오엔프라의 그래핀 사업 본격화로 급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오엔프라는 그래핀에 특화된 첨단 신소재 전문기업이다. 고순도 그래핀 대량 합성 성공을 시작으로 그래핀 섬유개발 양산까지 성공시켜 휴비스와 일신방직, 효성 등을 통해 그래핀 섬유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 그래핀 소재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네오엔프라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네파, 와이드앵글, 다이나핏 등의 주요 스포츠 브랜드에 기능성 그래핀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네오엔프라는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가전, 의료기기, 미용기기 등의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그래핀 소재 적용을 확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핀은 우수한 전자이동성과 전기전도성으로 전기, 전자, 반도체, 방위산업, 도로까지도 적용이 가능해 생활 전역에 두루 쓰일 수 있는 미래형 신소재다. 네오엔프라는 폐페트에 그래핀을 컴파운딩해 국제재생표준인증(GRS)을 취득했다. 또 옥수수를 추출한 듀퐁의 소로나 원사와 그래핀을 합성시켜 ‘그래피너스’ 원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이텍은 주력 사업인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 외에도 지분 투자로 사업 다각화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결실로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 65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 및 재무구조의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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