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세운상가 시범운영
총 3대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전용 앱 TAP! 통해 무료 이용
市 "단거리 대중교통 역할할 것"
총 3대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전용 앱 TAP! 통해 무료 이용
市 "단거리 대중교통 역할할 것"
서울시는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셔틀버스)'가 청계천에서 첫선을 보이고,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까지 구간에서 진행한다. 이날부터 1대로 시작해 총 3대까지 늘려 약 3주간 진행하며 승객은 태우지 않는다. 시범운행으로 안정성 등이 확보되면 10월 경 총 3대로 정식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자율주행 전용버스는 기존에 양산되는 자동차에 레이더, 카메라 등을 부착하는 자율차가 아니라, 당초 기획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든 자율주행전용 차량이다. 자율주행 기업인 42dot에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탑재해 제작했다.
특히 천정에 대형 전면 유리(파노라마 루프)를 설치하고 유리창은 탑승객의 허리 위치보다 높고 넓게해 모든 방향에 개방감을 선사하고, 좌석에 USB 포트, 내부에 대형화면을 설치해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 8인승이다.
현행 법령에 의거해 청계천 운행 시에는 시험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반드시 탑승하게 되며, 돌발상황 등에 대처하게 된다. 서울시는 향후 무인운전 등에 대비하기 위해 차량문에 압력 감지 및 빛 감지 센서를 적용, 끼임 방지를 최소화하는 등 첨단안전시스템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범운행을 마치고 10월 중 정식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식운행을 시작하면 민관협업으로 42dot의 서울 자율주행 전용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TAP!'을 통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정식운행 시 청계광장부터 세운상가(청계4가)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승하차 지점은 청계광장과 세운상가 두 곳이다. 연내 청계5가까지 운행구간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도 자율차가 달리는 진풍경을 바라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미래 단거리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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