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상의, 화성지역 기업간담회 "신산업 인증·규제 제도 보완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0:30

수정 2022.09.27 10:29

대한상의, 화성지역 기업간담회 "신산업 인증·규제 제도 보완을"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화성상공회의소,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27일 '화성지역 기술규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성지역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74조5000억원(2019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비중(15.6%)을 차지하고 있다. 화성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한미약품 △코스맥스 등 첨단기술 기업들과 더불어 △향남제약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송산테크노파크 등 2만7000여개의 제조업체가 있다.

간담회에서는 화성지역 기업인들이 신산업, 신기술에 대한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수소 관련 밸브와 블록을 생산하는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이사는 "수소 관련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국산품이 적어 우수한 성능을 가진 부품을 생산해도 국내에서 인증을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니켈 함유량 검사 등 수소관련 부품에 대한 인증이 원활히 이루어져 국산 제품 생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업 대표들은 △저탄소 인증범위 확대 △이중바닥재 시험규정 개선 △3D프린팅 등 신산업 업종 산업분류 체계 보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수단 개선 △케이블 동관단자 한국산업표준(KS) 제정 및 KS인증대상 품목지정 등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무역기술장벽과 관련해 환기 가전제품을 제조하는 김규현 ㈜힘펠 이사는 "미국·캐나다에 수출할 때 UL인증이 요구되는데 이 인증에서 요구하는 난연재 등급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전세계 48개국이 채택한 전기전자 국제제도(CB)인증과 같이 난연 등급기준을 완화할 수 있도록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기차, 수소에너지 등 신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보호를 위해 첨단산업 분야 기술 경쟁과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화성이 한국 첨단 기술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지역밀착형 민관 간담회가 대표적인 기술 관련 소통채널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국내 기술규제와 무역기술장벽 애로를 발굴하기 위해 국표원과 함께 지역별 간담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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