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반병은 주로 집에서 혼자 와인을 즐기는 '혼술족'을 위해 1인용 데일리 와인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와인 한 병의 평균 용량은 750㎖인데 와인 반병은 그 절반 수준인 360㎖로 줄였다.
CU는 와인을 소주병에 담은 이유로 고객 편의성을 꼽았다. 한국인 음주량의 표준이 되는 소주를 기준으로 소량씩 나눠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코르크 마개 대신 뚜껑으로 대체해 운반 및 보관 등이 용이하다. CU는 와인반병의 이같으 특징 때문에 집에서는 물론,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쉽고 간편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반병은 칠레의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된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이다. 빈티지는 2021년으로 알코올 도수는 13%이다. 풍부한 과일향에 적당한 산미와 탄닌에 오크 숙성의 향미를 더했다. CU는 10월까지 와인 반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와인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9년 38.3%, 2020년 68.1%, 2021년 96.0%로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2030세대의 구성비도 5년 전 44.8%에서 올해 1월~9월엔 52.8%까지 늘어났다. 젊은 층이 와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소병남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은 1인 가구 중심의 혼술족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류 소비 채널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용량과 패키징에 변화를 준 와인 반병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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