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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해안 파도 이용해 전기 생산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08:15

수정 2022.09.27 08:15

울릉 태하포구·현포항·남양항, 포항 영일만항 파력발전 적합
경북도가 동해안 파도를 이용해 전기 생산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사진은 파력 발전장치 개요.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동해안 파도를 이용해 전기 생산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끈다. 사진은 파력 발전장치 개요.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동해안 파도를 이용해 전기 생산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파력 발전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경북도는 27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경북 동해안 파력발전 기획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경북의 연안,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파력발전장치 설치 후보지에 관한 입지여건을 조사 및 분석하고 앞으로 파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를 위해 추진됐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양 에너지로 태양광, 풍력에 비해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영국 등 EU 일부 국가만 기술을 확보한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제주도(추자도)에 파력발전 실증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용역 결과 경북에는 울릉 태하포구(지방어항), 울릉 현포·남양항(국가어항), 포항 영일만항(무역항)이 파력발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북 동해안의 연안 및 도서지역에 파력발전 실증시험을 통해 경제성이 입증되면 본격적으로 파력발전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곤 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국내 파력 발전 기술은 실증단계이며, 경북 동해안은 파랑 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파력 발전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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