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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서울국제작가축제' 개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3:32

수정 2022.09.27 13:32

지난 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여객들이 공조타워 지역에 전시된 참가작품의 글귀를 감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 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여객들이 공조타워 지역에 전시된 참가작품의 글귀를 감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학번역원과 '2022 서울국제작가축제'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그 일환으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작가들의 수다' 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작가축제는 국내 독자들의 문학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자 2006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문학축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한국문학번역원과 손잡고 작가축제를 공동주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시카다상 수상자인 김혜순, 퓰리쳐상 수상자인 포레스트 갠더 등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9개국 3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월담: 이야기 너머'를 주제로 8일간 △개막식 및 개막강연 △작가, 마주보다(대담) △작가들의 수다(토론) △작가의 방 △낭독회 및 낭독공연 △EBS 라디오 작가축제 특집 등이 기후·환경, SF, 페미니즘, 역사, 내러티브 등의 주제 아래 펼쳐진다.

지난 26일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그레이트 홀에서 개최된 작가들의 수다에서는 △2020 전미도서상, 2021 그리핀시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한 최돈미 시인 △백신애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등을 수상한 강영숙 소설가 △신동엽 창작상과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천운영 소설가가 '지도 바깥으로 열린 문'이라는 주제로 작가 대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또한 제 2여객터미널 출국장 공조타워를 활용해 축제 참가작품들의 글귀를 전시한다. 제 1여객터미널 환승편의시설 내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작가축제 참가도서 35권을 전시하고 '완득이','마당을 나온 암탉'등 한국문학 번역본 100권을 무료 배포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과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최근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등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인천공항이 세계인의 글로벌 문학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계 유일의 5성급 공항으로서 문화예술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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