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현장 교원과 학계,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정책연구진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9월 30일과 10월 7일에는 교과별 공청회가 진행되고, 이후에는 특성화고 전문교과와 특수교육 시안 공청회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면 10월 8일 총론 교육과정 정책연구팀과 함께 공청회를 실시한 뒤 대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선 '국민참여소통채널' 등을 통해 수렴한 국민 의견을 연구 과정에서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 지에 대해 교과별 연구 책임자가 직접 발표한다.
첫날인 오는 28일에는 도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교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도덕 교과의 경우, 지난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한 국민의견수렴에서 '성 관련 용어 및 문구 수정'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성 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출됐고,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정책연구진에게 전달해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요청 등이다.
이에 대해 도덕과 정책연구진은 가치를 지향하는 도덕 교과 특성을 고려해 ‘성 평등’ 용어를 그대로 유지한 안을 공청회 시안으로 제출했다.
그 외 제2외국어, 교양 교과, 한문 교과의 경우는 '국민참여소통채널'에서 제기돼 쟁점이 된 제안은 없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2022 개정 교과 교육과정 시안의 주요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국어·사회·역사·체육·미술·진로와 직업에 대해서, 서울역 비즈센터에서는 예술계열 교과에 대한 공청회가 진행된다.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시안을 최종 수정·보완한다. 이후 교육부는 행정예고 및 교육과정심의회와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이 마무리되면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하게 된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도 듣고, 쟁점은 해소하면서 국민의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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