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앞서 금융위·금감원 방문…합수단 있는 남부지검까지
금융증권범죄에 엄중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혀
금융증권범죄에 엄중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혀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설치된 곳으로 금융증권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뤄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불린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금융위원회, 3시 금융감독원을 방문한 뒤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금융증권범죄에 엄중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지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침에 남부지검에서 전세사기 관련해 지자체 경찰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생과 관련해 가장 주요한 범죄 중 하나"라며 "서민들에게 피해 끼치는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총장은 "남부지검은 시장경제질서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 "자본시장 무너뜨리는 범죄자 대응에 있어 최일선에서 싸우는 역할" 등으로 설명하며 "남부지검을 여의도 저승사자가 아닌 여의도 수호천사라고 불러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장은 대검 차장을 비롯한 고검장급 인사에 대해선 "검찰 인사 이후로 기간 얼마 안 지나서 현재 일하는 환경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급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 취임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선 "관련된 사건은 최근에 시작된 사건은 아니다. 이미 작년, 또 거슬러 올라가면 그 전부터 수사 진행돼 왔다"며 "검찰에선 365일 일년내내 수사하고 있다. 특별히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똑같은 방침 기조 하에 수사하고 있고. 증거와 범위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공개 변론에서 법무부와 검찰이 청구인 적격 없다는 것이 쟁점이 된 점에 대해선 이 총장은 "충실히 법리검토 거쳐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이라며 "앞으로 재판에서도 성실히 임하고 헌재에서 성실하게 판단해서 제대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총장은 서울남부지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故) 김홍영 검사를 추모할 예정이다. 김 검사는 지난 2016년5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중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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