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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철 대교’ 건설기술 유럽서 인정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7 17:57

수정 2022.09.27 17:57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준공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교량상
한국 ‘강철 대교’ 건설기술 유럽서 인정 받았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준공한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사진)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양사가 27일 밝혔다.

양사는 유럽 강철 교량상에 세계 최대 길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출품해 2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유럽 각지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 3월 완공된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총길이 3.563㎞ 다리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2.023㎞)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를 2위로 밀어냈다.
주탑도 세계 최고 높이다. 334m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또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공법으로 지진, 강풍에 대한 안정성을 갖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차나칼레대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시공사를 넘어 사업 발굴,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총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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