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망자 수 31만7680명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사망자 수가 약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80세 이상 사망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사망자의 50%를 차지했다. 노령과 관련이 깊은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사망도 급증했다.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사망률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젊은층의 자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특히 20대는 전체 사망자 2명 중 1명(56.8%)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40~50대에서도 자살은 사망원인 순위 2위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31만768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732명(4.2%) 증가했다.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은 618.9명으로 전년 대비 25.0명(4.2%) 증가했다.
2021년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 통계 작성(1983년) 이래 최대, 조사망률은 1984년(585.2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남자 사망자는 17만1967명으로 전년 대비 6804명(4.1%), 여자 사망자는 14만5713명으로 전년보다 5928명(4.2%) 각각 증가했다. 1일 평균 사망자는 870명으로 전년보다 37명 늘었다.
지난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50%를 차지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15.2%p 증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