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했지만, 출전 시간 '0분'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
이강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2-2 무)에 이어 9월 A매치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강인이 빠진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카메룬에 1-0 승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대표팀에 올 수 있어 좋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1년6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이강인은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카메룬전도 벤치만 달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의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는 쉽지 않다. 팀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9월에 치른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는 좋은 순간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9월 A매치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확정 전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가 뛴 마지막 테스트무대였다.
그러나 이강인은 두 경기에 모두 결장하면서 카타르행은 불투명해졌다.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 선수로서 경기에 뛰고 싶으니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거니까 다시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부터 월드컵에 대한 동기부여는 됐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5만여 관중도 이강인의 결장에 아쉬움을 보였다.
벤투 감독이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이강인이 아닌 미드필더 백승호(전북)를 선택하자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크게 외치기도 했다.
이에 이강인은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앞으로 소속팀에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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