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가짜라던 '러 탈출 러시'..16㎞ 차량 행렬 위성사진 딱 걸렸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8 09:20

수정 2022.09.28 10:51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출처=맥사 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출처=맥사 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몽골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출처=맥사 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몽골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출처=맥사 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군(軍)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국민의 탈출 러시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가운데, 러시아 국민들이 탈출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도 포착됐다.

위성에 포착된 '러시아 탈출 러시' 사진은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 지역으로 10마일(16km)의 차량 행렬이 즐비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28일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 러시아 국민이 탈출하는 모습이 찍힌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러시아를 떠나려고 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러시아 측 검문소를 향해 길게 줄을 지어 있는 모습이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차량 행렬 전체를 담기 어려웠다"며 "북쪽으로도 줄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맥사 테크놀로지는 몽골 쪽으로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선 사진도 공개했다.

조지아와 몽골은 러시아 국민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다.

앞서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자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국민들이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이날 국경을 통과하는 데 7시간이 걸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국경 1300㎞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 역시 국경검문소에 통행량이 늘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2일 "매우 많이 과장된 것이며, 과장된 가짜 정보가 많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