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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테크놀러지, 내년 대형 삼성 OLED 투자 수혜-밸류파인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8 08:42

수정 2022.09.28 08:42

[파이낸셜뉴스]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8일 HB테크놀러지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하반기 중소형 OLED 라인 투자와 내년 대형 OLED 라인 투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HB테크놀러지의 매출부문은 장비사업과 부품소재 사업으로 분류된다. 장비사업부 주요제품은 OLED 전공정 AOI(자동광학측정검사) 검사장비와 리페어장비다. 리드타임은 평균 6개월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AOI 검사장비는 빛을 이용해 패널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결함을 고속으로 검출하는 장비"라면서 "HB테크놀러지의 OLED AOI 검사장비고객사는 SDC(삼성디스플레이), 중화권(HKC, BOE, CSOT 등)이다"고 말했다.


이어 "LCD AOI 검사장비는 일본 경쟁사와 양분했으나 OLED AOI 검사장비는 SDC 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의 독보적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리페어장비는 AOI 검사 후 검출된 결함을 레이저로 응용한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기상증착), Cutting, Drilling 등을 통해 결점 제거와 양품화해 생산 수율을 향상시키는 설비"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의 경영문제로 SDC의 신규투자시 리페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 부품소재 사업부문은 BLU(Back Light Unit) 부품소재인 도광판과 확산판을 양산 중이다.
SDC QLED TV에 탑재되며 고객사 TV 출하량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4일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2200x2500㎜ 원장규격)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HB테크놀러지의 AOI 검사장비는 전(前)공정에 쓰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공급계약 공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DC는 현재 55·65인치만 고객사에 납품 중이나 49·77인치 패널을 내년부터 공급한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아산 Q1라인 대형 OLED(월 30K CAPA)에 3조원을 투자했으며, 내년도 Q2 라인투자 기대감도 점차 고조되고 있어, HB테크노로지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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