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준비 위한 인출계획 수립과 인출계획서 활용 방안 제시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56호 ‘은퇴준비를 위한 인출계획 수립과 인출계획서 활용’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은퇴자들이 은퇴자금을 관리하며 겪을 수 있는 위험을 검토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출계획서’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박지혜 연구원은 “인출계획서를 활용해 인출계획을 수립하면 다양한 경제적 상황의 변화에 대응해 계획적으로 재무적 위험을 관리하면서 소득을 인출하기 때문에 인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인출계획서를 통해 인출계획을 관리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0년 83.5세로 50년간 21.2세가 연장돼, 경제적 생애주기에서 ‘인출시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은퇴자는 자산을 더 오랜 시간동안 나누어 써야 하는 등 인출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출시기의 주요 위험으로는 △장수 위험 △물가상승 위험 △수익률 시퀀스 리스크(수익률 실현 순서와 관련된 위험)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장수위험이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은퇴 후 기간의 연장을 의미하며, 물가상승 위험은 물가변동에 따른 구매력의 변화, 수익률 시퀀스 리스크란 투자손실에 따라 은퇴자산이 감소하는 상황을 말한다.
보고서는 이 같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사전에 체계적으로 인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자가 자신의 목표에 따라 은퇴자금을 어떻게 인출하면서 관리할지 구체적인 조건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출계획을 보다 쉽게 수립할 수 있는 방안은 ‘인출계획서(WPS: Withdrawal Policy Statement)’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출계획서는 은퇴자의 ‘인출관리지침’으로 정의된다. 은퇴자는 인출계획서를 통해 목표 및 세부적인 인출계획 등을 세워 은퇴자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투자와연금리포트 56호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 투자와연금tv에는 주요 내용을 요약한 ‘노후 자금 인출 계획 세우기 5 step’영상이 게재되어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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