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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 사는 10대 여학생 납치하려던 40대 오늘 영장실질심사

뉴스1

입력 2022.09.28 09:08

수정 2022.09.28 13:20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10대 여학생을 납치하려던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여부가 28일 결정된다.

경기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미성년자 추행 목적 약취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4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8일 오전 10시30분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재범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영장이 기각된 이후 피해자 가족은 물론 이웃 주민들도 불안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작성했고, 여성단체 등도 법원 판단에 유감을 나타냈다.

보강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올해 야외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아동 성착취물 소지한 것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 15분께 고양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10대 여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 층까지 강제로 끌고 가는 등 납치하려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승강기가 멈춘 뒤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주차장 차량 안에 숨어닜다가 긴급 체포됐다.


A씨는 B양과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밖에서 B양을 본 뒤 승강기 안까지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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