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사업'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해외 문화예술 전문가 초청 사업인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 사업’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 문화예술기관 및 재외한국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젝트의 심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플러스’ 사업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7개국의 국립 및 시립기관, 축제 위원회 등 소속 음악, 무용, 연극 등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코비드 팬데믹 후 첫 대면 개최로, 지난 26일 창덕궁 앞 돈화문국악당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근 한류 등 K콘텐츠의 역동성에 대해 찬사와 관심을 표명하며 한국 현지 연수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플러스에서는 해외 문화예술 기관의 전문가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인지도 확대, △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프로그램 풀 선정 작품의 기획자와 예술가의 만남 등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15년부터 매년 현지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있다. 짝수 연도에는 공연예술, 홀수 연도에는 시각예술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는데, 서울아트마켓(PAMS) 또는 광주비엔날레 등과 연계해 단시간에 한국 문화예술을 집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는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초청 행사인 만큼 더욱 풍성하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의 공연예술 현황 강연, 한국 공연예술 단체 등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서울아트마켓 관람 등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계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관계자와 한국 공연예술단체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후 한국 예술단체가 해외 관계자와 관람객과 만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벨기에 대표 예술극장인 바리아 극장에서 추진된 ‘한국무용특집’ 공연으로 한국 예술단체 ‘시나브로가슴에’와 ‘아트프로젝트보라’가 현장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한하는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대표 캐시 리바이는 "내년은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역동적인 공연예술 상황을 직접 보고 싶어 다양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에 참가하는 나라들 대부분이 공연 예술의 문화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향후 활발한 교류의 기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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