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이 부·울·경 최초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 2대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주사약 자동 분배 시스템(ADS)은 병원 전산 시스템과 연동돼 환자 처방 데이터를 받으면 환자에게 투약할 주사약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장비다. 분배된 주사약은 약사의 검수 후에 병동으로 배송되고, 환자에게 투약된다.
자동 분배 시스템은 자칫 수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를 줄이고, 외부로부터의 오염도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하루 평균 1200여 명이 상시 입원해 있는 부산대병원은 정규 처방 이외에도 응급이나 추가로 처방되는 주사약이 많아 약사의 업무 가중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24시간 자동으로 주사약이 분배되고, 환자가 입원해있는 병동 카트에 자동으로 적재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약을 불출할 수 있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주사약을 담는 카트는 환자에 대한 정보 보호가 가능한 스크린과 잠금장치가 장착돼 있어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과 감염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병원 배성진 약제부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빠르고 정확한 분배와 검수가 가능해졌고, 병동 간호업무에서도 약품 확인 시간 절감과 투약오류 예방 등 환자 안전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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