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번가는 물가 상승 여파에 11번가의 가성비 브랜드 '어글리러블리' '올스탠다드' 등의 매출이 최근 최대 7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판매 품목은 지난 2020년 4월 첫 론칭 직후 킹스베리·참외 등 8종에서 현재 자두, 납작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29개로 확대됐다.
시즌별로 미니밤호박,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우럭, 고등어, 삼치, 갈치 등의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어글리러블리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지난 1~25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7배 이상(640%)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88%) 늘었다. 9월 들어 2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방송은 누적 67만 시청 뷰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오는 30일 '어글리러블리 하우스 감귤 3kg'을 일반 상품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인 893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1번가 임혜진 신선식품팀 MD는 “치솟는 물가로 고객들의 알뜰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며 가성비 브랜드 인기가 높아졌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제품 품질도 우수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으며, 지역 농가나 중소 브랜드와의 협업 스토리 또한 고객들이 공감하는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성비 생필품에 대한 수요도 늘며, 11번가 '올스탠다드' 인기도 높아졌다. 올스탠다드는 유망한 중소제조사와 협력해 다양한 생필품을 유통마진을 줄인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브랜드다. 지난 1~25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6% 성장했고, 올해 들어(1~9월)서도 전년 대비 230% 늘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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