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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진석 "MBC, 尹대통령 발언에 자막조작.. 매국적 국기문란 보도"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0:27

수정 2022.09.29 10:27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주요 당직자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9.1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주요 당직자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2.9.12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비속어 발언'에 자막을 달아 내보낸 MBC 보도에 대해 29일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해 방송했다"라며 "매국적 국기문란 보도"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정파의 앞잡이가 돼 가짜 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사가 매국적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BC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 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 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
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오랫동안 언론에 몸을 담았지만,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MBC를 향해 "지금이라도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처벌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언론 윤리를 새롭게 세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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