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전용기 터미널 'SGBAC'
여객터미널(2983㎡)과 공용격납고(5721㎡), 정비격납고(6769㎡) 등으로 이뤄졌으며 여객터미널은 한국공항공사가, 격납고는 민간기업(Avjet)이 각각 운영을 맡고 있다.
여객터미널 사용료는 운항 한 편당 55만원이며 SGBAC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기 계류장 하루 이용료는 기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200만~300만원가량이 소요된다.
'출입국 5분 컷'에 외국 유명인사·기업인 애용
이 부회장은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지난 21일 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앞서 올해 6월에는 2016년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 카돈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등을 둘러본 유럽출장 출입국시에도 SGBAC를 이용했다.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셀린느(CELINE) 남성복 S/S 2023 패션쇼에 참여하기 위해 뷔, 리사와 박보검이 이용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 인사들도 국내 입국시 SGBAC를 애용했다. 배우 톰 크루즈는 6월 영화 '탑건: 매버릭' 홍보차 SGBAC를 통해 입출국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도 8월 한국 방문길에 오르며 SGBAC를 이용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기간 △'감염병 국제공조'를 주제로 국회 연설 △윤석열 대통령 예방 △이재용 부회장과 회동 등 일정을 소화했다.
월평균 50편 이용...팬데믹 이후 美 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52개국, 479편이 SGBAC를 이용했다. 해당 관계자는 시기별로 차이가 있으나 "대략적으로 월평균 50편가량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SGBAC 국적별 이용객 순위를 보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8년에는 중국(185편), 일본(141편), 미국(124편) 순이었고, 2019년 역시 중국(190편), 일본(170편), 미국(141편) 순서로 SGBAC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엔 중국(78편), 미국(77편), 일본(38편) 순으로 미국이 2위로 올라서더니 2021년 미국(161편), 일본(20편), 대만(14편) 순이었다. 올해 8월까지의 순위도 미국이 173편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55편), 싱가포르(22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중국의 자국민 출국까지 제한하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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