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송파구청과 함께 석촌호수에 18m 높이 러버덕 프로젝트 가동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4년 500만명의 방문객을 모았던 석촌호수의 상징 '러버덕'이 8년만에 돌아왔다. 이번 귀환엔 해골덕, 고스트덕 등 러버덕의 친구들도 함께 했다.
롯데물산은 3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에 높이 18m, 가로 19m, 세로 23m 크기 규모의 대형 고무 오리 조형물을 띄우는 공공전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날 오전 석촌호수에서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오프닝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엔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러버덕을 제작한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된 행사에선 배일에 싸여있던 핼러윈 러버덕 조형물도 공개됐다.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러버덕의 친구들`은 이번 전시기간이 핼러윈 시즌임을 고려해 제작됐다. 이 작품들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곳곳에 포토존과 함께 설치됐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칠성 등 롯데 계열사들은 구매금액별 러버덕 굿즈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물산은 석촌호수 인근에 팝업 매장을 연다.
호프만 작가는 2007년 프랑스를 시작해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는 2014년 10월 14일부터 한 달간 석촌호수에서 러버덕이 전시됐다. 롯데월드타워는 당시 러버덕을 보기위해 약 500만명이 석촌호수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특정한 장소에서의 프로젝트를 제안받는데, 그곳에 가서 사람을 만나고 장소를 공부한다"며 "사회적인 맥락을 미리 조사해 이런 것들을 전시와 어떻게 연결할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호프만 작가가 2001년 한 박물관에서 고전 명작 그림을 보며 저 곳에 '러버덕이 있으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그는 "러버덕을 전세계에서 전시해 세계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특히 러버덕은 물 위에 설치하는 작품인 만큼 전 세계의 물을 목욕탕으로 만들고 싶다"고 웃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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