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알루미늄·니켈 등 비철금속 비축, 60일분까지 늘린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4:59

수정 2022.09.29 14:59

차량용 요소·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등 국민생활 밀접물자도 비축
최근 5년간 6大 비철 방출추이(수량 및 금액기준)
최근 5년간 6大 비철 방출추이(수량 및 금액기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이 알루미늄, 니켈 등 비철금속 6종의 비축량을 현재 국내 수입 수요 기준 51일분에서 60일분까지 늘린다. 비축 품목도 금속자원 중심에서 경제 안보 품목 및 국민 생활 밀접물자로 확대하는 한편, 차량용 요소와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제설제용 염화칼슘의 비축도 추진한다.

조달청은 29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올해 제2회 비축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조달청 비축정책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조달청은 현재 알루미늄, 니켈, 구리, 납, 주석, 아연 등 6종의 비철금속 23만t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수입 수요 기준 51일분에서 60일분까지 늘리려면 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알루미늄, 니켈 등의 비축재고를 우선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직접·장기 비축 외에 국내 원자재 재고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비축 방식을 도입한다.

활성탄, 요소, 염화칼슘 등 특수한 보관 시설이 필요하거나 장기보관이 곤란한 품목은 조달청이 구매 후 수요자 보관시설에 비축하고 재고순환으로 비축량을 유지한다.

원자재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활용 중인 선물연계 비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민간이 비축을 추진할 때 조달청 비축시설 제공 품목을 확대하고, 시설이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비철금속 품목별로 산업 수요를 검토해 수요에 맞게 비축 비중을 조정한다. 수요가 많은 니켈의 비축 비중 확대와 수요가 적은 납의 비중 감소를 추진한다.

비축자금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비축시설 운용 효율화와 비축창고 신축으로 공간 부족에 대응한다.

현재 조달청 비축자금 규모는 1조3500억원(재고 포함)이며, 비철금속 비축 확대를 위해 내년 예산에 50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이종욱 청장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공공 비축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공급망 안정을 위해 조달청 비축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