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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매물로 나온 토종화장품 ‘미샤’, 중국계 SI·FI들 군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9 14:56

수정 2022.09.29 14:56

K-뷰티에 꽃힌 잠재 인수자들 적극 관심 표명..매각 흥행 청신호 '솔솔' 
[fn마켓워치] 매물로 나온 토종화장품 ‘미샤’, 중국계 SI·FI들 군침

[파이낸셜뉴스] 국내 토종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중국계 대형 SI(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표명중이다. K-뷰티 한류 열풍을 타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져 매각 흥행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활발히 미샤 매각 원매자 마케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크레디트스위스 측에서 대략 80여개의 국내외 원매자 풀을 구성한 것으로 안다.
그간 코로나 여파로 부진했지만 K-뷰티 한류 바람을 타고 다시금 화장품주가 리오프닝 수혜주로 떠오를 태세"라며 "실제 중국내 현지 다수의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내 백화점이나 패션, 엔터 업종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잠재 인수 후보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다.

에이블씨엔씨는 섬유유연제 제조업체 피죤 연구원 출신 서영필 전 회장이 2000년 설립한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넷’이 모태다.

미샤는 이화여대 앞에 1호 매장을 열고 ‘3300원’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여 브랜드 출시 2년 만인 2004년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2005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11년 코스피시장으로 옮겼다.

IMM PE는 2017년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보유한 지분 25.5%를 18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3039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IMM PE가 인수한 이후 '돼지코팩' 미팩토리, 기능성 화장품 회사 지엠홀딩스 등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모색키도 했다.

2021년 연결 기준 에이블씨엔씨 매출액은 2629억원, 영업손실은 223억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매출액은 14%가량 줄어들었지만, 영업손실도 67%가량 줄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분기에는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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