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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안 통과에... 송언석 "외교 수장 해임하는 것이 국익인가"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30 10:28

수정 2022.09.30 11:55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국회 통과
송언석 "민주당, 다수 앞세워 국회 유린" 비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의전을 따지는 정당이 수많은 외교협상을 챙겨야할 외교 수장을 해임하는 게 국익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면서 비판했다.

송 부대표는 30일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방한을 언급하며 "이런 날 민주당은 다수를 앞세워 국회를 유린했다"면서 민주당의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정파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힘을 앞세워 국무위원을 해임하고 강행 처리하는 게 국격인가"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8끼를 혼밥했다고 한다. 8끼를 혼밥했다는 것은 중국 지도자를 전혀 못 만났을 뿐 아니라 한국 교민과 기업인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은데 전혀 못 챙겼다는 얘기"라며 외교 참사와 대중 굴종 외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이어 순방 기자단의 폭행을 언급하며 "이런 외교참사에 대해 우리 당은 해임건의안 같은 것은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을 위해 참았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송 부대표는 "국익을 위해서 세계 외교 현장을 나가 전쟁을 하고 있는데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다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행위"라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어제 단독으로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비겁한 행동에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저지른 힘자랑 행태를 국민들이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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