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금액...출산율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국 최고 규모인 월 60만원의 강진형 육아양육수당을 오는 10월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형 육아양육수당은 소득이나 자녀의 수 구분 없이 만 7세 미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25일 한 자녀당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최대 84개월간 총 50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의 친권자로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강진군에 거주해야 하며, 전입한 아동일 경우 전입일을 기준으로 친권자의 주민등록이 6개월 이상 경과한 날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군은 오는 10월 11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하며 이후에도 상시로 접수를 한다. 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강진형 육아양육수당은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아동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부모에게 지급하는 수당으로, 기존에 지급했던 강진군 신생아양육비, 출산준비금을 폐지하고 소득이나 자녀 수, 출생 순위 구분 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된다.
강진군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치고 제283회 강진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강진군 육아양육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의결됨에 따라 올해 소요예산 1억 8500만 원을 4차 추경 예산으로 확보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형 육아양육수당을 통해 아동 성장에 필요한 양육부담을 최소화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강진'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우리 군을 시작으로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돼 아동수당 지원 금액이 보다 현실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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