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민생경제연구소·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진보 성향 5개 단체는 30일 박대출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을 MBC에 대한 무고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MBC 보도와 관련해 전날 박성제 MBC 사장과 보도국장·디지털뉴스국장·기자 등 4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도 이튿날 박 의원 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여당과 시민단체들은 MBC 보도의 진위를 두고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논란을 MBC의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했다. MBC가 허위 보도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박 의원 등이 MBC 관계자들 형사처분을 목적으로 허위 고발을 했다고 반박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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