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2022 한글주간’ 기간(10. 4.~10.)에 정부 포상을 받는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를 발표했다. 올해 포상 대상은 화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총 13명이다.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한국문화’ 부문에 한국방송공사 한국어 연구부, △‘예술’ 부문에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학술’ 부문에 권재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에 세종문화회, △‘문화다양성’ 부문에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장을 선정했다.
1982년에 제정된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국무총리 표창과 시상금 3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6시, ‘2022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국립한글박물관 야외 무대)에서 진행한다.
10월 9일, 제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분들께 ‘한글 발전 유공’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는 △‘화관문화훈장’에 이효상 인디애나대학교 교수, △‘문화포장’에 이세희 한국방송공사 책임프로듀서, △‘대통령 표창’에 이경아 법제처 공무원, 파라즈아티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종학당장, 한국교육방송공사, △‘국무총리 표창’에 허철호 경남신문 기자, 이정훈 제주영지학교 교사, 디아나 육셀 부카레스트대학교 교수 등 개인 7명과 단체 1곳을 수상자(단체)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2022 한글주간을 열어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주요 행사로는 10월 8일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가, 10월 9일에는 아름다운 한글 누리 음악회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글주간 전야제에서는 세종문화상 시상식과 함께 서울오케스트라와 서울코다이싱어즈가 들려주는 한국 가곡 공연, 가수 윤하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 누리 음악회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과 독일 도르트문트 어린이 합창단, 제주제라진어린이합창단,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 공연, 가수 양희은의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6일부터 7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는 한글·한국어 산업전을 연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 여주 세종문화재단의 뮤지컬 <세종, 1446>, 국립한글박물관의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기획전시, 한글 쓰기 장원급제, 한글 교구 만들기 등 다양한 학술,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한류 확산에 따라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풍성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어 시낭송 대회를 개최한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해 한글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 디자인 문화상품을 전시한다.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아동·청소년 한국어 학습 도서전, 20세기 한국소설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 한국 책(케이북) 행사를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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