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0.2 배포 이후에도 버그 지속
카메라, 배터리 등 SW문제 리스크 여전
카메라, 배터리 등 SW문제 리스크 여전
[파이낸셜뉴스]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에 앞서 공개된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iOS16'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iOS16' 공개 이후 일부 버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두 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버그들은 수정이 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복사·붙여넣기 팝업창 계속 떠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23일(국내시간) 일부 소프트웨어 오류들을 수정하기 위한 iOS16.0.2를 배포했다. 여기에는 △아이폰14프로 카메라 문제 수정 △애플리케이션(앱) 간 복사-붙여넣기 시 권한 프롬프트 지속 등장 문제 수정 등이 담겼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일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아이폰12 사용자는 "iOS16으로 업데이트 한 후 불필요할 때도 복사·붙여넣기 팝업창이 계속 떠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용자는 최근 애플이 배포한 iOS16.0.2로 업데이트 한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당 문제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말한 대로 iOS16.0.2 업데이트 한 후 애플이 당시 공지한 대로 일주일가량을 기다렸지만 해당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카메라 꿀렁거림·배터리 과소모 여전
애플이 지난달 12일 iOS16을 배포한지 3주가 다 돼 가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여러 소프트웨어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도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16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의 카메라가(타 앱에서 사용 시) 꿀렁거리는 현상, 배터리 과소모 문제 등을 언급해 왔다. 이후 애플은 후속 조치로 iOS16.0.1과 iOS16.0.2를 배포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불편을 지속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자체 진행 설문조사에선 응답 1만4000여개 중 63%가 iOS16을 설치한 후 배터리 수명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전 OS인 iOS15를 활용할 때보다 배터리 소모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불만이다. 이를 두고 몇몇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15 버전을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애플의 소프트웨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아이폰13 출시 이후 OS를 업데이트 하자 일부 아이폰13 디바이스에서 통화 불량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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