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손정의 만나는 이재용…'ARM 빅딜' 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2 18:38

수정 2022.10.02 19:07

孫 방한 맞물려 삼성 M&A 관심
독자인수보다 지분투자 가능성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오후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이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오후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이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방한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인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손 회장을 만나 ARM 인수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독자인수보다는 지분투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독자인수에 나섰던 엔비디아가 세계 각국의 반독점 규제로 인수에 실패한 경험이 있고,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 시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이 지난 1일 방한하면서 이 부회장을 조만간 만나 ARM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ARM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손 회장이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가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ARM 인수합병과 관련,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오는데, 그때 제안을 하실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ARM은 반도체의 두뇌 격인 핵심부품을 설계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팹리스 분야 개선도 기대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독자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ARM의 고객사는 애플, 퀄컴 등 수백개에 달해 삼성전자에 인수될 경우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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