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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연륙교 타워브리지 같은 관광명소로 조성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3 12:24

수정 2022.10.03 12:24

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세계 최고 높이 해상 전망대·에지워크 등 설치 추진

오는 2025년 완공되는 제3연륙교의 해상 전망대와 에지워크 조감도.
오는 2025년 완공되는 제3연륙교의 해상 전망대와 에지워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를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와 호주 시드니 하버브리지와 같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를 한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제3연륙교 메타브리지 파크(가칭)’ 용역의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를 멋진 외관뿐 아니라 교량 위에서 하늘·땅·바다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세계 최초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 에지워크, 짚라인, 하늘자전거 등 다양한 익스트림 시설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 교량으로써 세계 최초 멀티 익스트림 브리지로도 건설한다.

이와 함께 총 길이 4㎞에 달하는 교량을 배경으로 미디어 연출·조명 기술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XR미디어아트&무빙라이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제3연륙교를 야간예술문화의 장으로 만드는 것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 기관의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도입 시설을 최종 확정한 뒤 제3연륙교 건설 공사와 병행 시공해 오는 2025년 동시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제3연륙교는 총 6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길이 4.6㎞,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설치된다. 현재 공정률은 7%로 순조롭게 건설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 건설과 관광자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네스북 등재와 함께 대한민국의 관문, 초일류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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