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 정체'
노란봉투법 반대 및 박근혜 명예회복 주장
[파이낸셜뉴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개천절 맞이 대규모 집회가 열려 혼잡이 빚어졌다. 집회 신고 인원만 총 3만명에 이른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오후 5시30분께까지 전광훈목사를 중심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광화문과 남대문 일대에서 집회와 행진을 신고했다.
자유통일당은 낮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집회할 것으로 신고했고,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오후 2시부터 보신각에서 동아일보 건물 인근까지 행진한다.
또 우리공화당과 천만인명예회복본부는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드러났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거짓뉴스, 가짜뉴스가 밝혀진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무효와 명예회복의 때가 다가왔다"면서 "자유우파 국민이 그토록 바라던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힘을 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시장경제를 파괴하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민영화방지법 등 온갖 좌파 법안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적이 되어버린 민노총을 반드시 해체시키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경찰 300명을 투입해 교통정리를 진행하고 우회 안내 40여개를 설치했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대한문로에서 좌회전과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했다. 세종대로에서 대한문까지의 구간은 가변차로가 운영된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시 도심 전체속도는 14.2km/h로 다소 차량들이 정체된 상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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