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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10월도 50% 이상 비싸"... 金치에 울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3 16:10

수정 2022.10.03 16:10

농촌경제연구원, 이달 배추 출하량 감소 전망
3일 강원 홍천군 내면 고랭지 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추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
3일 강원 홍천군 내면 고랭지 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추 수확을 서두르고 있다. 연합


26일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배춧값이 올 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태풍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현재 배추 소매가는 한 포기에 9544원으로 1년전(5671원)과 비교해 68.29% 뛰었다. 한 달 전(6425원)과 비교해도 48.54% 올랐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26일 서울 양재구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배춧값이 올 여름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태풍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현재 배추 소매가는 한 포기에 9544원으로 1년전(5671원)과 비교해 68.29% 뛰었다. 한 달 전(6425원)과 비교해도 48.54% 올랐다. 2022.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여름부터 급등한 배추 가격이 출하량 감소로 10월에도 작년보다 50%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한동안 '김치 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관측 엽근채소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출하량은 평년보다 줄어들어 10㎏(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9000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동기 도매가격 5821원보다 54.6%, 평년 가격(7159원) 대비 25.7% 높은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는 모습. 연합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는 모습. 연합


8월 집중호우와 추석 전 태풍, 추석 이후 적은 강수량으로 10월 배추 출하량은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장 배추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김장 배추는 이달 중순 본격 수확되는 가을배추다. 올해는 재배면적이 전·평년보다 각각 2%, 1.3% 증가한 1만3617㏊로 비교적 넓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가을배추가 본격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김장철 가격은 평년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배추뿐 아니라 다른 채소들도 한 동안 가격이 비쌀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달 무 도매가격은 20㎏(상품)에 2만1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배로 예측했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상품) 기준 6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정도다.

국내산 김치 보다 저렴한 중국산 김치 수입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올들어 9월까지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6만4420t으로 전년 동기간 15만8421t보다 늘었다.
5월 이후로는 계속적인 증가세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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