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월드워툰즈:탱크아레나' VR버전
고품질만 내는 메타서 출시 앞둬
프리A 이어 100억 시리즈A 진행
기술솔루션 등 사업분야 넓힐 것
'월드워툰즈:탱크아레나' VR버전
고품질만 내는 메타서 출시 앞둬
프리A 이어 100억 시리즈A 진행
기술솔루션 등 사업분야 넓힐 것
최윤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사진)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콘텐츠 비즈니스 활성화 속도는 모바일 시장보다 VR 시장이 더 빠를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VR 게임시장의 급격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영국 리서치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VR 게임시장 규모는 2021년 79억달러(약 11조3839억원)에서 오는 2025년 150억1000만달러(약 21조6294억원)로 연평균 49.55% 확대될 전망이다.
VR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VR HMD 출하량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출하량이 1억500만대를 넘어 2021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VR 콘텐츠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VR HMD 시장점유율 66%의 독보적 지위를 자랑하는 메타는 최근 VR HMD '메타 퀘스트'의 스토어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4410억원)를 넘었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이처럼 VR 콘텐츠 생태계를 주도하는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 올해 12월 VR게임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 현장 속에 들어가 셔먼과 타이거 등 실존했던 다양한 탱크에 탑승해 전투를 즐기는 대전게임이다. 짐벌 조인트 알고리즘 등 특허기술로 멀미를 최소화하고 탱크 조종 몰입감과 타격감, 올인원 HMD 최적화 등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는 VR의 가치가 담겨 있고 시장 가능성 있는 고품질 게임만 골라 론칭하기로 유명하다. 메타가 스토익엔터테인먼트의 게임 개발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특허 9종을 포함해 글로벌 특허만 35종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이번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메타와 월드워툰즈: 탱크 아레나VR의 신규 론칭 관련 트레일러 영상 제작, 플랫폼 상단메뉴 노출 등 상당한 규모의 마케팅·프로모션 지원을 협의했다"며 "매출에 파격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메타에서 내년 소니, 내후년 피코 등으로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프리A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현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 프리A 당시 네이버 라인스튜디오, 카이트창업가재단, K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인피니툼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는 등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VR 게임 외에도 VR 기술 솔루션 등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게임 분야를 넘어 VR산업 전반의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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