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삿짐 사다리차 영웅' ..소방차 출동 전 꼭대기 갇힌 5명 구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4 08:52

수정 2022.10.04 08:52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불이 난 다세대 주택에서 한 입주민이 '이삿짐 사다리차'를 이용해 주민 5명을 안전하게 구조해 화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12분쯤 경기 광명시의 4층 규모 다세대주택(총 8세대)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전 6시39분 완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A씨가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에 자신의 이삿짐 사다리차를 이용해 4층에 있던 주민 5명을 대피시켰다. A씨의 신속한 대처가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은 것이다.


이날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4층 거주자인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손과 오른쪽 어깨에 열상과 2도 화상을 입었다. 다른 층에 거주하던 주민 18명은 스스로 몸을 피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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