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와 여수시의회,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4일 여수시장실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 유치에 함께 힘을 모으고, 부지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여수시는 시의회의 만장일치 추천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선정하고, 전 시민 유치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기존 시설인 청소년해양교육원, 아쿠아플라넷은 물론 국립해양기상과학관도 조성 중으로, 해양수산 교육 및 전시공간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여수엑스포역, 엑스포여객선터미널과도 가까워 인근 타 지역과의 상생발전 및 광역적 연계효과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으로 지정한 박람회장 시설의 사후활용과 남해안권 일대 해양문화시설 확충 요구에도 부합해 최적합지로 꼽히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힘을 모아주신 시의회와 박람회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뜨거운 열의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반드시 우리 여수시에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오는 7일까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유치 공모 신청을 받아 현장 평가를 실시한 후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