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모든 군민이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내세운 포부다.
송 군수는 민선 6기부터 군정을 이끌어왔다. '3선 군수'로 여러 성과를 냈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으로는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이상 달성 △고용률 공표 이후 최대 성과(올해 상반기 고용률 71.5%) 달성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상위권 달성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등을 이뤄냈다.
송 군수는 4일 그동안 쌓은 성과를 발판 삼아 "'진천시(市)' 승격이라는 원대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9·9·9 시대 개막'이 시 승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봤다.
9·9·9 시대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9만 달러 달성, 군 예산 9000억원 확보, 투자유치 9년 연속 1조원 달성을 뜻한다.
취임 100일을 코앞에 둔 송 군수로부터 진천시 건설을 위한 밑그림과 소회를 들어봤다.
다음은 송 군수와 일문일답.
-민선8기 군정 목표는.
▶앞으로 주어진 시간동안 1인당 GRDP 9만불, 군 예산 9000억원 확보,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의 숙원인 '진천시 승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
-시(市) 건설에 필요한 정주여건 개선 정책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듯이 지역에 우량기업을 유치, 신규 일자리는 물론 진천형 일자리 7000개를 창출할 것이다. 특히 경력 단절 여성 재교육과 다문화 여성 취업 지원을 강화해 고용망을 더욱 튼튼하게 할 계획이다.
또 진천시 건설의 기반이 될 양질의 공동주택을 진천읍 내에 1만 세대를 공급함과 동시에 노후 아파트 정비,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통합돌봄 강화,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 지원, 장애인보험 확대, 청년 축하급 지급과 같은 보편적 복지 정책 추진에도 힘쓰겠다. K-스마트교육 추진, AI영재고 유치, 문화예술종합회관 건립을 비롯한 교육·문화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작은 도시 진천이 시 승격까지 노리는 위치에 오른 비결은.
▶민선 7기 동안 진천 인구는 9969명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중 단연 1위다. 전국 지방정부 중에는 7위, 비수도권에서도 1위다. 인구 성장세에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은 2016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 투자 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역시 1조원 투자 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같은 국내 대표 우량 기업의 투자는 지역에 신규 일자리를 1만3000여개나 만들어냈다. 고용률이 역대 최대인 71.5%를 기록한 것도 이런 투자 유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자리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서 유치한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역시 진천군이 시로 승격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대 사업 중 하나인 철도 건설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은.
▶수도권 내륙선이 진천의 미래는 물론 중부권의 발전 나아가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역할을 해낼 교통 인프라임에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 역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군전 최대의 역점 사업으로 정해 하나하나 살피며 진행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현재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에서 선도사업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대상에 포함됐다. 용역이 끝나면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오는 2028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협의체 소속 지자체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선 8기 공약의 비전과 정책 방향은.
▶민선 8기 비전은 '모두가 행복한 으뜸도시 생거진천'이다.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견인, 진천 군민이라면 누구 하나 소외받지 않는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활력있는 경제도시 △군민만족 복지도시 △쾌적환경 맑은도시 △혁신성장 농업도시 △문화교육 특화도시 5대 분야에서 10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군수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에는 정량적인 공약 달성 보다는 지역발전과 군민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군정 운영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예산확보는 물론 정책 실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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