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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된 ‘동서울터미널’ 40층 높이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4 11:15

수정 2022.10.04 18:21

서울시, 민간사업자와 사전협상
면적 7배↑ 최상층 전망대 설치
버스전용도로 등 교통난도 해소
오피스·상업시설 갖춘 복합상권
35년 된 ‘동서울터미널’ 40층 높이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1987년 문을 연 이후 35년 간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주변 교통난 등 문제를 야기했던 서울 '동서울터미널(조감도)'이 40층 높이의 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의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동서울터미널의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동서울터미널은 심각한 시설 노후화로 터미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인해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문제도 있었다.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복합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연면적 35.7만㎡(토지면적 3만6704㎡), 최고 40층 건물(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에 터미널(지하3층~지상1층, 전체시설의 30%)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동서울터미널의 면적은 지금보다 7배 커질 전망이다. 최상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 접근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사전협상 제안안에 대해 공공, 민간사업자,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의 논의와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 지역통합연계, 한강중심공간 개편, 공공기여를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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