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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에 국비 2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4 18:41

수정 2022.10.04 18:41

연 7억8천만원 절감 효과
부산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이 환경부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지원사업이 됐다고 4일 밝혔다.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생곡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에 매립가스 회수장비인 포집공 100공을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억6000만원이며, 이 중 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탄소배출권 구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곡쓰레기매립장은 매립면적 50만8000㎡로 1994년부터 28년간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600t가량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로 인한 악취로 인근 주민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에 시는 지난 1999년 매립장 가스 자원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2000년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해 매립가스를 회수·발전하는 3MWh 규모의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설치했고 지금까지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발전시설 운영자인 파낙스에너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매립장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를 회수해 36만2000㎿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를 판매해 352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시는 파낙스에너지로부터 운영수수료로 16억원을 징수해 세입으로 확보했고, 발전시설을 통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1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탄소배출권 거래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5억원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중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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