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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쏠림현상, 지방에서도 심화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5 08:57

수정 2022.10.05 08:57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쏠림현상, 지방에서도 심화
[파이낸셜뉴스] 지방 광역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에는 1순위 청약 높은 '브랜드' 단지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1~9월 기준)에는 총 65개 단지, 1만8660가구가 분양(일반분양 기준, 공공분양 포함)됐다. 이 중 1순위 청약에만 16만2848건이 접수돼 평균 8.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브랜드 건설사 물량만 보면 총 15개 단지 6850가구가 공급됐다. 특히 전체 72%에 해당하는 11만7324건이 청약 1순위에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고, 평균 경쟁률은 17.12대 1로 전체 대비 두 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0위권 밖 건설사가 1만1810가구 공급에 4만5524건의 1순위 청약으로 평균 3.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상당한 차이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에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공급된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평균 114.82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올 지방 광역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같은 에코델타시티에 선보인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평균 79.9대 1의 경쟁률로 3위를 기록했다. 또 1월 부산 동래구에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무려 6만4천 여 명이 청약해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양극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더욱 신중해 졌고 브랜드 평판과 인지도, 기술력 등에서 우위에 있는 브랜드 아파트를 찾는 모습이 심화되고 있다”며 “서울, 수도권은 물론 지방 시장에서도 주거환경 조성과 이에 따른 가치상승으로 브랜드 선호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연내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에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GS건설은 10월 대구시 남구 대명3동 재개발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는 10월 부산시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총 1237가구 '광안2구역 SK뷰(가칭)'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36~115㎡, 5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도 같은 달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전용 74~84㎡ 총 972가구 규모다.

또 현대건설은 11월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총 851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12월 울산 동구 일산동 일대에 총 664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12월 부산시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3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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