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칼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 공급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미국 물류 플랫폼 전문 회사와 손을 잡고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에 나서 관심을 끈다.
5일 차지인에 따르면 미국 물류 플랫폼 회사 피스칼 시스템(Fiscal systems)과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CS'(미국주유소장비전시회)에서 전기차 플랫폼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스칼 시스템은 물류 회사 전용 주유 시스템과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문 회사로 미국 49개 주, 캐나다, 호주에서 560개 이상의 지점에 파트너 기반을 두고 있다.
피스칼 시스템의 모회사는 물류관리 전문 회사 '캡스톤 로지스틱'(cpastone logistics)으로 지난해 매출이 2조5000억원이다.
피스칼 시스템은 미국에서 700기 이상 급속 충전소와 근거리 배송 차량 1500대를 위한 완속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차지인은 여기에 충전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차지인은 지난 4월 미국 유일의 급속충전기 제조 회사 'BTC 파워'와도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피스칼 시스템과의 협약으로 미국 충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대하게 됐다.
특히 미국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따라 물류 트럭이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어 전기트럭의 충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역시 충전기 설치에도 보조금을 지급함에 따라 물류 회사, 주유소, 쇼핑센터가 직접 충전 사업에 진출하는 추세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미국의 경우 충전기 운영 관리 플랫폼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회사 대부분이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물류 회사, 쇼핑센터 등에 충전 플랫폼을 만들어줄 회사가 없어 이번에 플랫폼 공급 협약을 맺게 됐다"면서 "한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플랫폼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지인은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 회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금형 콘센트(임시허가 1호), 완속, 급속 충전기 3가지의 충전 장치를 통합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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