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학사 공백 내실화 및 취업 역량 강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자격증 취득 비용으로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3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수능 후 학사 공백 기간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전면허증, 컴퓨터, 외국어 등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전액 시비 3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지역 9개 고등학교의 학생 수 비율에 맞춰 지원한다.
학사일정을 고려해 특성화고는 지난 8월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반계고와 예술고의 경우 오는 11월~내년 2월 10일 취득한 자격증에 한해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모(보호자) 모두와 함께 광양시에 주소를 두고, 광양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중 △운전면허증 △컴퓨터 관련 국가자격증 △한국사 능력 자격증 △외국어 자격증 등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다.
지원 금액은 자격증 응시료를 기준으로 10만 원 이하는 전액 지원하고, 10만 원 초과 시에는 기본 지원금 10만 원과 10만 원이 초과한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학생 1명당 1개의 자격증만 지원하며, 최대 지원금은 30만 원이다.
운전면허증의 경우 학원 수강이 필수적인 상황을 고려해 학원 수강료를 응시료에 포함해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응시료 전액을 지원한다.
시는 10월 중 학교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보조금을 교부하고,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 후 사업 신청서와 자격증 사본, 응시료 영수증을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에서 학생 계좌로 지원금을 입금한다.
이화엽 시 교육보육과장은 "고3 학생들이 수능 후 공백 기간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졸업 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면서 "취득한 자격증이 발판이 돼 학생들의 취업 역량이 강화되고 예비사회인으로서 자신감을 갖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고3 학생 자격증 취득 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해 8개교 555명의 학생에게 운전면허증 등 자격증 취득을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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