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ATACMS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권 의원은 ‘현무-2’ 탄도미사일의 낙탄 사고를 언급하며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하였다.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하였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이어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한다”며 “(낙탄 경위가)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의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군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는 “군의 대응 태도 역시 바뀌어야 한다.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보도 유예)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이다”라며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릉은 군과 민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군사 요충지"라며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요충지 강릉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날 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와 혼란이 빚어졌다.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받지 못했던 네티즌들 사이에선 "비행기가 추락한 거냐", "북한이 쏜 미사일인가", "불이라도 난 거냐", "훈련은 아니지 않겠나" 등의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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