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도 모르게 성격테스트를 당한 사실이 딸 다혜씨를 통해 드러났다.
다혜씨는 지난 5일 SNS에 “딸인 나조차 너무나 궁금했던 아버지의 MBTI 유형”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올렸다.
다혜씨는 “(아버지가) 그런 거 딱 싫어하는 거 아니까 검사 아닌 척 마구 질문인 것처럼 연기했다”며 “10분을 넘어가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도 끝까지 완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MBTI 결과에 대해 “결과는 ISTP, 거장(Virtuoso)이었다”며 “놀라웠던건 E(외향형)와 I(내향형)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혜씨는 “아빠는 솔직하고 남과 말하기를 즐기는 외향적 성격”이라며 “문제가 틀렸든지 아니면 답을 잘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TI는 사람의 성격유형을 16가지로 분류하는 심리검사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성격유형으로 나타난 ISTP는 전체 응답자의 5%, 한국인 중에서는 11%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만능 재주꾼'으로 분류되며 객관적, 직관적 성향을 띤다는 것이 MBTI 유형 분석 설명이다.
다혜씨는 6일 새벽에는 낙타를 탄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는 언제나 멋있었지만 요즘 더욱 멋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담대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모든 걸 다 걸고 태웠기 때문 아닐까”라며 “최선을 다한 아버지가 정말 멋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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