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현무-2C 미사일 낙탄 및 미흡한 후속 대처 사과
김 의장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지난 4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이른 새벽까지 강릉 인근 공군 A비행단 사격장 해안에서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의 일환으로 동해상 목표물을 향해 '현무-2C' 미사일 1발을 쐈다.
그러나 이 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결국 발사지점으로부터 1㎞ 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 추락했다.
다행히 추락한 미사일의 탄두가 폭발하지 않으면서 군 장병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미사일 발사 당시 발생한 폭음과 이후 추락한 미사일 추진체에서 화염이 치솟는 모습 등이 목격되면서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특히 군 당국은 낙탄 사고 발생 사실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아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상황이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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