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스틸 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및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철강업계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제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의 특별강연과 탄소중립 및 수요개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됐다.
스틸 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개최됐다.
변영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국내외 경제는 원자재 가격 폭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심화로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고, 철강 수요도 전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철강업계가 슬기롭게 대응하고,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에 앞서 철강산업의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철강업계 대응'이란 특별강연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에게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공급망 관리를 위해 위험 리스크를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계획을 수립, 재설계 하는 등 공급망에 대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탄소중립을 위해 장기적으로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확충하고 저탄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출품목 전환을 모색하며 CBAM의 대상 품목 및 배출부문의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해 탄소국경조정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최된 탄소중립 섹션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의 탄소중립 동향, 글로벌 탄소 통상 논의현황, 대응전략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장경준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글로벌 업체들의 탄소중립 전략 동향'이란 발표를 통해 “EU 집행위에서는 2035년까지 탄소배출권 거래제(EU- ETS)의 무상 할당 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2030년부터는 전면 폐지할 계획에 있고 철강 1t당 100~200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 철강업체들도 탄소중립 추진과 현실적인 방안 강구 차원에서 그린 스틸 준비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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