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명품 중고 처분 때 꼭 필요한 이것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6 14:15

수정 2022.10.06 14:15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월드리페어 본사에서 직원이 명품백을 확인 중이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월드리페어 본사에서 직원이 명품백을 확인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명품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며 거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 간 거래도 있지만 명품 플랫폼에 제품을 처분하기도 한다. 중고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도 투자하거나 직접 시장에 뛰어들 정도다. 업계 전문가들은 명품 중고 거래를 할때 반드시 보증서가 있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일 명품 수선, 리폼 전문기업 월드리페어 김춘보 대표는 "판매자들도 주의를 하지 않아 본의 아니게 범죄자로 몰리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도 꽤 있다"며 "판매자들이 명품 처분시 몇개만 잘 챙겨도 분쟁이나 시비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명품 중고 거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021년 발간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들은 명품을 중고 거래로 하는 것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중고 명품 거래서 생기는 시비에 있다. 월드리페어는 중고 명품 사기 피해가 많아지며 이에 대한 구매와 대비 요령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제품 보증서와 주변 용품은 반드시 제공
명품 구입시엔 구입처로부터 보증서를 제공 받는다. 최근에는 칩이 내장돼 나오는 가방들도 많다. 또, 파우치와 주변용품도 같이 받는다. 최근 시즌의 제품이 아니라면 특히 구매 때 받은 보증서 보관했다가 중고 거래시 구매자에게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정품 보증서와 파우치, 주변용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사기 거래를 의심 받을 수도 있다.

■사후 분쟁 방지 위해 거래 확인서 교환해야
중고 거래시 인증서, 주변 용품을 제대로 구비하고 정품을 중고거래 했어도 판매자가 오해 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거래시 구매자와 사후 분쟁 방지를 위해 영수증 개념으로 거래 확인서를 작성, 한부씩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래 완료 후 시비 붙어 전문 감정을 받아야 할 때 비용을 반반 부담하는 내용 기입도 요령이다.

■인증서 분실시엔 감정서 첨부 제공
명품을 소장하다가 본의 아니게 보증서나 주변 용품을 분실할 때가 있다. 감정 비용이 아까울 수 있지만 정품 사실을 구매자에게 확인시켜야 거래가 빨리 성사된다. 전문가들은 감정 업체를 찾아 감정 받은 감정서를 첨부 받는 것을 추천한다. 감정 비용을 아끼려다 사기꾼으로 몰리는 것보다는 더 나은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신 제품 상태 사진 전달
중고거래시 한번 찍은 사진을 계속해 그냥 두는 경우가 많다. 중고지만 명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이를 깐깐히 본다.
당장 판매가 되지 않더라도 2~3일 마다 최신화 된 사진을 올리면 그 만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사진 촬영시엔 로고 각인 부분을 제대로 찍는 것이 좋다.
짝퉁은 조악한 글씨체나 비뚤비뚤하게 돼 있어 이 부분을 제대로 올리면 그 만큼 구매자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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