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 "中企 탄소배출 공시의 '헬퍼'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8 06:00

수정 2022.10.08 06:05

연내 탄소배출량 측정 플랫폼 구축..내년 1분기 베타테스트 돌입
후시파트너스 경영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행열 공동대표, 조성훈 공동대표, 심건호 부사장
후시파트너스 경영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행열 공동대표, 조성훈 공동대표, 심건호 부사장

[파이낸셜뉴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가 중소기업 탄소배출 공시를 돕는 '헬퍼'를 선언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소규모 보고기업(SRC)에도 의무화, 한국에도 이런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내 탄소배출량 측정 플랫폼을 구축, 내년 1분기부터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선진국이 주축이 되서 공시 의무가 강화되는 것으로 규제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이미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의 서플라인 체인에 참여하는 중소, 중견기업의 준비가 미흡하다. 윗단의 바이어들이 데이터를 요구할 때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없이 중소기업이 할려면 자원,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톱(One-Stop) 솔루션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건호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거래하는 대기업, 글로벌기업의 탄소배출량 정보요구에 시달리는 상황이 머지 않아 닥칠 것으로 본다. 공시요구를 맞추지 못하면 거래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배출량 정보요구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시파트너스가 만드는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플랫폼에 가입, 조직 내 탄소배출 데이터를 입력하면 배출량이 계산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정할 수 있고, 고객사에 해당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조만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회계법인와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최종 모델을 만들어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컨설팅도 중요한 사업 모델이다. 탄소배출권은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교체했을 때 얻을 수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버스(전국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택시(서울개인택시조합), 화물(경기도개인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티맵 모빌리티, 휴맥스 모빌리티,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렌터카 조합과 이미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자 위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대표는 "배출량을 계산,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받아 초과한 업체에 배출권을 매각해 수익을 얻는 형태다. 한국거래소 내 배출권시장 또는 장외를 통해 거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부사장은 "전기차로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다. 수송분야의 탄소배출권 획득이 중요한데 현재 신재생에너지쪽으로 집중된 것이 아쉽다"며 "탄소배출권 획득 및 거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시파트너스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실현을 위한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현재 유아이네트웍스 대표이자 후시파트너스 대표를 맡은 조성훈 공동대표, 이행열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다. 전략담당은 심건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이 대표는 1974년생으로 티머니에서 교통사업팀장을 역임했다. 티머니에서 분사돼 케이에스티모빌리티(마카롱택시) 대표로 3년 간 근무했다. 지난해 후시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심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삼성물산 정보통신사업부에서 신사업 개발을 했다.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 국제부에서 해외투자를 지원했다.
씨티은행 기업금융부, 전략컨설팅사 올리버와이먼 금융분야 전략컨설팅, BofA(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홍콩지점 기업금융, BofA 서울지점 기업영업 헤드, W재단 전략기획, 비타페이 전략기획을 맡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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