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별 닉네임 사용 및 프로필 촬영 등 매력 어필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돌문어의 꿈', '호미곶 필 무렵'
경북 포항시가 '관광 홍보 요원'인 관광택시 활성화로 '관광도시 포항'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이자 힐링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가운데 2020년 10월 출범한 관광택시가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강화하며 '관광도시 포항'을 알리는 '관광 홍보 요원'으로 인기와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포항이 아름다운 천혜 해안 경관 등을 배경으로 한 힐링 드라마 촬영지이자 언택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는 이와 연계해 포항에 오면 꼭 한번 타고 싶은 포항 명품 관광 택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우선 관광객에게 신뢰감과 호기심을 줄 수 있는 홍보물 제작을 위해 관광택시 운전자 10명에 대해 '돌문어의 꿈', '호미곶 필 무렵' 등 지역 관광지와 음식 등을 홍보할 수 있는 닉네임을 부여했다.
또 개인 및 단체 프로필 사진 촬영도 진행했다. 제작된 홍보물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배포돼 포항 관광택시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기존 평일 업무시간에만 진행되던 사전 예약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평일 업무시간 외(오후 6시 이후), 주말 또한 사전예약문의가 가능하게 됐다.
불가피하게 사전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포항경주공항, KTX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는 30분 내 당일 배차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외 관광택시 운전자 친절역량교육 실시, 관광택시 팸투어 운영, 유튜브 홍보동영상 촬영, 관광택시 탑승객을 위한 라디오 사연 소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숨은 찐 맛집 추천코스 제공, 탑승자들이 즐겁고 편하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계획 중이다.
관광택시 운전자는 "관광지 소개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즉각적 질문과 요구에 대처할 자신도 있다"면서 "관광객을 가장 먼저 만나는 가이드이자 포항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늘 친절한 운행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진 시 관광산업과장은 "코로나로 가족 단위 또는 개인별 자유여행으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장년·노년층의 관광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택시는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편리한 여행과 지역 특성에 맞는 코스 발굴을 통해 포항에 오면 꼭 타고 싶은 포항 명품 관광택시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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