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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중진 3인 직격...“이준석 편에서 당 흔들고, 당 대표 후보라고 설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7 14:47

수정 2022.10.07 14:47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2.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과거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자신과 갈등을 빚은 당내 중진 인사 3인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 쇼를 4년전에 알았다. 그때는 국민들 80%가 문 정권에 속아 나를 비난하고 있었고, 언론도 내 말을 하나같이 막말, 악담으로 매도 했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당내 중진 3인을 N모, J모, H모 인물이라 익명으로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우리당 중진들, 그중 N모, J모 등은 막말이라고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고, 개혁보수라고 떠드는 H모는 나보고 정계은퇴 하라고 조롱 하면서 문재인 찬양까지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그런 사람들이 지금 얼굴 싹 바꾸고 일부는 이준석 편에서 당을 흔들고, 일부는 당대표 후보라고 설치고 있으니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위장평화쇼”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적은 것”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고, 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이 참패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홍 시장의 게시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 2018년 당시 자신의 ‘대북 평화쇼’ 발언은 정당했으며, 당시 자신을 매도한 당내 중진들이 틀렸다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끝으로 "그래도 뒤늦게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지만 이제 좀 그러지 말자.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지 말자.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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