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토큰 허브가 해킹 당해 1억달러(약 1412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BNB 체인 경영진은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인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BNB체인은 점검으로 인해 모든 입출금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크로스체인 브리지 BSC 토큰 허브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BNB 추가 발행이 발생했다"며 "현재 모든 검증인에게 BSC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억달러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커는 BSC 토큰 허브에서 100만BNB를 두 차례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BNB체인 측은 약 7000만~8000만달러 상당의 자산이 오프체인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 가운데 700만달러는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BNB 가격은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 현재 BNB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1% 하락한 284.25달러에 거래됐다.
올들어 크로스체인 브릿지에 대한 해킹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노마드가 해킹당해 1억90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이 빠져나갔다. 당시 유명 트위터 활동가이자 디파이 개발자인 푸바는 "수차례 트랜잭션에서 수백만달러 상당의 WBTC와 WETH가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올들어 20억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이 크로스체인 브릿지에서 해킹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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